김진홍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소장)이 전역을 앞두고 예하 부대 간부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중 일부다. ‘덕장’(德將)으로 평가받는 그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김 소장은 12월 1일 사령관 이임식을 끝으로 39년의 군 생활을 마감한다. 그의 후임으로는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장인 윤성한 소장(진)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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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이나 지휘관을 역임했으며 합동참모본부와 공군본부, 방공유도탄사령부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9000여 방공포 병력의 최고 수장인 사령관까지 올랐다.
강원도 태백 출생인 김 소장은 어린 시절 공수부대 군인들이 헬기에서 뛰어내리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군인의 꿈을 키웠다. 꿈이 일찌감치 정해졌던 만큼 군생활도 남들보다 빨랐다.
그는 10대에 군 고등학교인 공군기술고등학교(10기)에 입학.1980년 졸업과 동시에 공군 하사로 임관했다.
그는 부대 지휘관의 꿈을 품고 1981년 제2사관학교 6기로 입학했다. 보급 특기 장교로 재임관한 김 소장은 전투병과를 지원, 1988년 대위 시절 공군 비행단에 배치된 방공포 부대 발칸 포대장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30여명 남짓으로 시작한 공군 방공포 병과 1세대로 전군 작업을 주도했다.
김 소장은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때가 무등산 포대장 시절이라고 했다. 광주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이 곳은 공군 방공포대 중 가장 근무하기 힘든 곳으로 꼽힌다. 그는 육군에서 부대가 전군 한지 얼마안돼 포대 구성원 대다수가 육군 출신이었던 당시 포대 상황을 회상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김 소장은 “유도탄 무기체계는 감시·통제·사격 장비가 하나가 돼야 하는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으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면서 “장비를 운용하고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원들의 의사소통과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소장은 가장 보람된 업무로는 패트리어트 전력화 사업과 천궁 프로젝트를 꼽았다. 패트리어트와 천궁은 지대공유도무기로 노후화 한 나이키 및 호크 미사일을 대체하고 있다. 특히 천궁은 탄도미사일 요격용으로도 개발되고 있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는 “방공유도탄 부대는 북한의 공중 위협에 맞서기 때문에 모든 부대가 전방 부대이자 최초 결전 부대”라면서 “공군 방공유도탄 부대는 지속적인 장비 성능 개량과 24시간 감시체계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