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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시동…아산 2공장 건설 이르면 2월께 재개
22일 아산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8조원이 투입될 아산 2공장 건설 사업을 이르면 오는 2월께 재개할 예정이다. OLED 신규 생산시설을 확충을 위한 이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첫 삽을 떴지만 업황 악화 등으로 공사가 미뤄져 왔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 8월 충청남도로부터 아산 2공장에 대한 지정 변경 및 실시 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 승인안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개발 종료 시한을 기존 2018년에서 2021년으로 3년 늘렸다. 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시설 설치를 위해 전기·가스·용수·통신시설 등을 지하로 연결하는 공동구도 추가로 신설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공장 건설 및 장비 세팅이 일단 끝나면 생산 제품을 나중에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흐름의 변화를 감안해 기존 계획을 변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미 QD-OLED TV 시제품 개발을 끝냈고 패널 양산을 위한 시설 투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주요 핵심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부스를 통해 연내 출시할 ‘폴더블 폰’과 함께 ‘QD-OLED TV’ 시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CES 2019에서 LG전자의 ‘롤러블 TV’가 큰 화제가 됐지만 삼성전자도 QD-OLED TV를 일부 고객에게 공개하는 등 자신들의 로드맵에 따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화질 면에서도 기존 OLED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파일럿 투자는 월 3만장 규모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올 하반기 장비 반입 등을 끝낸 뒤 내년 7월께 양산을 시작하면 QD-OLED TV는 2021년부터 판매가 예상된다.
중국 LCD 위협·애플 쇼크 등 선제 투자로 돌파
삼성이 새해 QD-OLED 투자를 본격화한 이유는 중국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 영향력이 나날이 커져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시장의 95% 이상을 독점해온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도 애플의 실적 악화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비해 프리미엄 TV시장은 OLED 제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가 시장 진입의 적기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오는 1월 31일 열릴 삼성전자의 첫 이사회에 앞서 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 등 3명의 사내이사가 참석하는 경영위원회에서 아산 2공장 투자 계획이 승인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아산시 기업경제과 관계자는 “아산 2공장은 건설 공사가 이미 시작됐고 크레인 등 건설 장비도 반입돼 있지만 지난해 경기 악화 등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 측에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공장 건물을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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