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러는 생산 공정 내 온도 조절 역할을 하는 장비로 일정 온도를 유지 시켜 생산 효율성을 높여준다. 유니셈은 칠러와 함께 공정 내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스크러버(Scrubber)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유니셈은 지난해 BOE B11라인에 칠러 및 스크러버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을 이어 나가고 있다.
BOE는 지난해 말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는 중단하고 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이후 OLED 라인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이번 충칭 B12 라인에 이어 연내 푸저우에도 B15 라인 착공이 예정돼 있어 향후 전망이 밝은 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니셈 관계자는 “BOE의 경우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장비를 공급한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 차후 계획된 BOE의 투자 건 들에도 관계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의 투자와 함께 SK하이닉스(000660)의 투자 재개 등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업체들의 투자도 시작되는 등 장비 수요가 공백기 없이 발생하고 있어 견조한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76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8%, 85.7%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7.6%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된 실적 개선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국내외 투자가 계속 이어져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