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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와 `까도남` 현빈의 특별한 인연은?

이창균 기자I 2011.01.17 15:00:18

2005년 드라마 `김삼순`서 그랜저 TG 탑승 이후 두번째
올해 신형 그랜저 1호차 주인공+홍보대사로 선정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좋은 차가 나왔는데 이렇게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시크릿 가든의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 현빈이 BMW 뉴 Z4가 아닌 신형 그랜저를 타고 나타났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계동의 현대차 사옥. 지난 주말 종영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남자 주인공 탤런트 현빈이 행사장 무대에 나타나자 그를 보러 몰려든 200여명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일제히 플래시를 터뜨렸다.

현대차는 이날 현빈과 김충호 현대차(005380) 국내영업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신형 그랜저(5G 그랜저) 1호차 전달 행사를 열었다.

▲ 배우 현빈이 17일 행사장에서 `신형 그랜저`에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날 현빈은 극중 몰던 BMW 뉴 Z4 로드스터가 아닌, 현대차가 이달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새 주인이 됐다. 고객 투표를 통해 신형 그랜저 1호차의 주인공이 된 동시에 홍보대사로 위촉됐기 때문.

이번 1호차 주인공은 지난 12월 31일~1월 9일 현대차 홈페이지에서 총 1만209명의 고객 투표로 선정됐다. 현빈은 2000여표로 최다 득표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 현빈과 그랜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극중에서 한 차례 그랜저를 몰아본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5년 시청률 신드롬을 일으켰던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간접광고(PPL)로 그랜저 TG 모델을 탔던 것.

이에 대해 현빈은 "신형 그랜저와 다시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고객 추천으로 1호차 주인공에 선정된 만큼, 기쁜 마음으로 5G 그랜저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래수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부장은 "`김삼순` 이후 현빈씨가 평소 그랜저를 꼭 타고 싶다고 말하는 등 관심을 보이다가 이번 행사 이야기를 듣고도 흔쾌히 응했다"며 "`까도남` 이미지가 신형 그랜저의 세련된 모습과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05년 그랜저 TG 1호차 주인공으로 한동대 김영길 총장을 선정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아반떼 HD 1호차 주인공에 가수 에릭(신화)을 선정했었다. 이밖에 배우 정진영(베라크루즈, 2006년) ▲배우 장동건(쏘나타 YF, 2009년) ▲배우 주원(엑센트, 2010년) 등이 각각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신형 그랜저 판매에 나섰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형 그랜저 2만7000여대의 사전 판매 계약이 성사됐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세단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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