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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작년 연봉 37억2500만원…CEO보다 많아

이소현 기자I 2019.04.01 22:24:10

윤식당2 최고 시청률 19.4% 기록 기여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성과

나영석 PD(사진=CJ ENM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나영석 PD가 지난해 CJ ENM(035760)으로부터 보수 37억2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CJ ENM에서 대표이사와 CJ 오너일가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J ENM이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나 PD의 지난해 급여는 2억1500만원, 상여금은 35억1000만원 등으로 보수 총액은 37억2500만원에 달했다.

CJ ENM는 나 PD의 상여금 규모에 대해 “그의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2’가 최고 시청률 19.4%를 기록한 점, ‘신서유기6’ ‘알쓸신잡3’ 등 콘텐츠 제작이 성과를 낸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CJ ENM 상여금은 성과급, 명절 상여, 기타 지원금으로 구성된다. 성과급은 지급 기준에 따라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지표 및 제작 콘텐츠의 시청률, 화제성, 콘텐츠 판매액 등 계량 측정 지표를 기준으로 지급한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로 스타 PD 반열에 오른 나 PD는 2013년 1월 CJ E&M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내보낸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 예능 프로그램이 성공했다.

자본공시법 개정으로 상장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등기 임원이 아니더라도 연봉이 5억원을 넘는 임직원 상위 5인과 이들이 받는 연봉을 공시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출한 신원호 CJ ENM PD도 보수 25억9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9900만원, 상여금은 무려 24억9500만원에 달했다.

CJ ENM은 “신 PD가 연출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한 점에 더해 그의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올린 판매 성과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지난해 보수 12억77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6억4900만원, 상여금은 6억2800만원이었다. 지난해 12월 퇴사한 김성수 전 총괄부사장은 지난해 보수 51억2100만원을 받았다. 김 전 부사장의 보수 중 특별공로금 등이 포함된 상여금 규모는 34억4600만원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CJ ENM에서 보수 23억2700만원을 받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같은 기간 CJ ENM으로부터 21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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