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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톡식(toxic)'을 선정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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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훈 기자I 2018.11.15 19:11:02

톡식 검색, 작년보다 45% 급증…신문기사에도 많이 쓰여
미투 캠페인으로 ''유해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 널리 퍼져
"환경, 정치, 사회, 사물, 상황 등 많은 분야에 널리 쓰여"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톡식(toxic)’을 선정했다. ‘유해하다’는 뜻이다. 성폭행·성추행 폭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 톡식이라는 단어 검색이 작년보다 45% 급증했다면서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함께 쓰인 단어로는 ‘Chemical(화학물질)’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Masculinity(남성성)’이 차지했다. 미투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유해한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라는 표현이 관용구처럼 쓰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

캐서린 캐노 마틴 옥스퍼드 영어사전 대표는 처음엔 유해한 남성성이라는 표현을 선정하려고 했으나, 환경·기후변화, 미투 운동, 정치·사회 현안, 사물 등 다양한 맥락에서 톡식이 사용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신문기사에 많이 사용된 통계적 이유때문이 아니라는 얘기다.

CNN은 자사 기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가부채 등과 관련해 톡식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됐다고 전했다.

‘독을 넣은 또는 독에 물든’이라는 뜻의 중세 라틴어 ‘toxicus’에서 유래해 17세기 중반 처음 영어 단어로 등장했다. 라틴어로 독(毒)을 뜻하는 ‘toxium’에서 파생된 ‘toxicus’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toxikon pharmako’(화살에 묻힌 독)에서 기원했다.

한편 작년에는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의 합성어인 ‘유스퀘이크(youthquake)’가, 2016년엔 사실·진실보다 감정 호소가 더 잘 통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포스트 트루스(Post-truth·탈진실)’가 각각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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