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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국내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의 절반가량이 도내에 살고 있는 만큼 미얀마 민주화 운동 상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재명 지사는 “인권의 보편적 가치나 민주주의에 대한 세계인의 열망을 비춰 보면 국민들 스스로 만든 정부를 무력에 의해 전복하고 군사정권 지배체제로 만드는 것은 용인할 수 없는 인류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 역사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거쳐 민중들의 투쟁으로 제대로 된 민주 시스템을 갖췄는데 미얀마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민중들의 의지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미얀마가 신속하게 민주 체제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서한 소모뚜 위원장은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정권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있도록 경기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를 찾은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는 재한 미얀마 활동가, 노동자,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달 초 군부 쿠데타 사건 발생 직후 결성돼 규탄 시위 및 성명 발표, 현지 시위대 지원을 위한 성금모금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전국 미얀마 출신 등록 외국인 2만4985명 중 약 45% 가량에 달하는 1만130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96% 가량이 제조업 등 사업체가 많은 지역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