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011780)화학은 박철완 상무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지난달 25일 의안 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가처분 신청엔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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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정관·부칙엔 우선주의 배당금은 보통주의 배당금보다 액면가(5000원)의 1%인 50원까지 높게 책정돼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를 근거로 배당 적정성을 문제 삼으며 박 상무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우선주 배당액을 수정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박 상무 측은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 회장이 아닌 매년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결의로 선임토록 하고 △박철완 상무를 사내이사로, 민 존(Min John) K·조용범·최정현·이병남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의 안도 제안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의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추가적으로 검토를 거쳐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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