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초저금리 특별대출, 소상공인에 실질적 도움될 것"

김범준 기자I 2019.01.31 18:06:15

기업銀, 31일 본점서 신·기보 등과 MOU
'1%대' 초저금리 특별대출 등..총 2兆 규모
김도진 은행장 "제도 안착 적극 노력할 것"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최종구(왼쪽 두번째) 금융위원장과 김도진(왼쪽 세번째) 기업은행장이 한 자영업자에게 ‘초저금리 특별대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정부와 국책 금융기관의 역할이다. 이번에 내놓은 ‘초저금리 대출’ 등 특별 금융지원에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지원책을 계속 마련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특별대출을 위한 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우리나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수는 약 550만명으로 전체 사업자 중 81.6%에 달하며 전체 고용 규모에서도 25% 안팎을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에 특화된 금융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출범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조달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산금리 없이 2% 내외 조달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일반대출 금리에 비해 약 3%포인트 낮기 때문에 향후 3년간 14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1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자금이 적시적소에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신용보증기금 등 세 보증기관과 협력해 이 제도가 빨리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요 폭증으로) 올 상반기 혹은 3분기 중 한도가 소진되는 것에 대비해 다른 대책도 미리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마친 최 위원장은 곧장 기업은행 본점 2층 영업부로 내려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상공인인 이민기 만족오향족발 대표를 만나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직접 상담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상담을 통해 “이번에 실시하는 ‘초저금리 대출’은 은행이 조달한 금리에 가산금리 없이 한 업체당 최대 2억원 한도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꼭 지원받길 바라며 주변에 널리 알려서 많은 소상공인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이날 신보 등 세 보증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비용 완화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초저금리 특별대출(1조8000억원)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2000억원) △카드대금 선(先)지급 서비스 등 총 2조원 규모의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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