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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다시 열린다’…우상향 하는 임플란트株

조용석 기자I 2021.02.01 18:04:06

임플란트株 올해 두자릿수 상승…오스템 42%↑
4Q 매출 회복세에 中 등 해외매출 기대감 상승
목표주가 상향 재조정…“뚜렷한 성장흐름 전망”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했던 임플란트(인공치아) 관련주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등 해외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 마켓포인트)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덴티움(145720), 디오(039840) 등 임플란트 관련주는 올해(1월2일~2월1일)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오스템임플란트가 한달 새 무려 41.76% 상승했고, 덴티움과 디오도 각각 15.21%, 23.70% 상승했다.

시장수익률과 비교하면 이들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이 상장된 코스닥 시장은 이 기간 1.19% 뒷걸음했고,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승률은 6.37%로 디오 수익률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인 임플란트 업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코로나로 인해 해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타격이 컸다. 특히 중국 매출이 비중이 큰 덴티움의 경우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69.81%, 57.42% 감소하는 등 타격이 컸다. 디오 역시 지난해 1~3분기 모두 전년 대비 전년 대비 15~39%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된 4분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4분기 잠정 매출액이 1957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코로나 여파가 없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33%, 302%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및 북미지역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는 아직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덴티움, 디오의 4분기 영업익도 전년 대비 각각 70%, 20%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올해 대장주인 오스템임플란트는 견조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해외 비중이 높은 덴티움과 디오는 영업익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덴티움의 영업익 컨센서스(시장추정치)는 전년 대비 50.21% 증가한 533억원, 디오는 38.02% 늘어난 414억원으로 추정한다.

이 같은 기대를 반영해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스템임프란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39.71% 상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디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7000원에서 21.62% 올린 4만5000원으로 잡았고, 유안타증권은 6만원을 신규 목표가격으로 제시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덴탈업체들은)지난해 4분기부터 영업활동이 원활해지며 실적 회복이 시작됐고 올해 초 국내외에서 백신이 보급된 후 뚜렷한 성장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덴탈 분야가 경쟁심화에 따른 실적 변동성 확대로 소외됐으나 디지털화에 따른 사업 다각화로 인해 성장성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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