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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백라이트 유닛(BLU)에 사용하는 LED를 작은 크기로 만들어 기존보다 더 촘촘하게 박은 것이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LED를 사용한 덕분에 기존 LCD TV에 비해 휘도(단위 면적당 밝기의 정도)가 높고, 색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때문에 더 많은 IC가 필요해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지고 세밀한 제어가 어렵다. 유성종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프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LCD TV·디스플레이 구동에 주로 사용하는 매트릭스 개념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의 특징은 LED 전류 구동 IC와 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IC를 분리했다는 데에 있다. 매우 작은 LED 전류 구동 IC를 미니 LED 근처에 배치해 직접 LED를 구동시키게 만든 것이다. 이로 인해 LED가 빛을 내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이 방식은 디밍(Dimming) 구역을 확대해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기 좋다. 배선을 최소화해 IC 자체의 전력 효율 또한 높인 것도 장점이다.
고화질 TV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경택 프로는 “앞으로 TV에 탑재되는 LED 개수는 더 많아질 것이고, LED 구동 IC도 점점 더 작고 효율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혁신으로 ‘차세대 LED 구동 IC’의 응용 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