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며 확실한 답변을 회피했다.
조 장관의 이같은 답변 태도 뒤에는 남편 박 변호사의 코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중 조 장관이 박 변호사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
조 장관은 이날 이같은 답변을 일관하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18번의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작성하고 지시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블랙리스트' 관련 조 장관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