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일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며 대구 지역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개학을 연기하는 내용의 `코로나19 확산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교 459곳 모두 개학이 9일로 연기됐다. 대부분의 학교는 3월 2일 개학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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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교육감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다른 사람들과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대구교육청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니 학부모 및 시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에만 코로나19 확진자 53명이 추가로 발생해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무더기 발생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70명이며 집단감염 사태를 촉발한 곳으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만 43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