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한달여 만에 77% 올랐다…비트코인보다 3배↑

최훈길 기자I 2022.08.12 20:51:17

코빗 리서치센터, 하반기 코인 수익률 분석
내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앞두고 상승세
“이더리움서 NFT 거래 90%, 더 확대될 것”
“계속 오르려면 지속적인 기술 개발 필요”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최근 한달여 만에 비트코인보다 3배 넘는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에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는 12일 ‘블록체인 확장성의 실마리, 레이어2 생태계’ 주제의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빗 리서치센터가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그는 내달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빗 센터는 “사용자 친화적인 방향의 기술 진보가 일어나고 있다”며 “9월로 예상되는 이더리움 머지(merge)에 따른 변화가 이더리움의 레이어2 프로토콜의 사용 수요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빗 센터는 “현재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 금액의 90% 이상이 이더리움에서 발생한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코빗 센터는 “블록체인 트릴레마는 탈중앙성, 보안성, 확장성이라는 3개 요소가 상충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차질 없이 실현돼야 한다”며 “레이어2 솔루션들의 지속적인 기술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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