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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대법원장의 산행과 관련된 일상사를 소재로 담고 있으며, 최성준 현 방통위원장 당시 춘천지방법원장이 한번 미끄러진 대법관 인사에서 재기를 노리는 내용이 등장한다. 또 이외수 소설가도 등장한다”면서 “이는 모니터링 하지 않으면 담길 수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조 전 시장이 제출한 이 문건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작성 및 보고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양승태 대법원장이 일과 중 등산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곤혹스러워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문건에는 양 대법원장이 직원 소통 차원에서 등산을 즐기고 있지만 대게 일과 종료 후에 출발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면서 “이에 양 대법원장의 등산에 동원되는 직원들이 불만이 제기되고 언론에도 제보된 것 같다면서 법조계 밖에서는 신중한 처신을 강조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성준 당시 춘천지방법원장이 2012년 2월 현직 부임 후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을 비롯해 올해 1월 대법관후보 추천을 앞두고 언론 등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탈락 후에도 주변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9월 대법관 인선시 자신을 재차 배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설가 이외수 등 지역내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해 놓고 법조계 인사와 면담 주선 등 환심 사기에 적극 이용 중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