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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오후9시 24만4889명 '역대 최다'…내일 '거리두기' 푸나

양희동 기자I 2022.03.03 22:19:31

집계 완료 전 지난 2일 21만1049명 넘어서
정부, 4일 중대본 회의서 거리두기 완화 논의
사적모임 6→8인·영업 오후 10→11시 등 검토
이르면 사전투표 둘째날인 5일부터 시행 전망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4만 4889명을 기록, 집계 마감 전에 지난 2일 21만 1049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최종 확진자는 26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4일 중대본 회의를 열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리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 48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9시 기준은 물론 하루 발생으로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15만 764명(61.6%), 비수도권에서 9만 4125명(38.4%)이 발생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1~2주 이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35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초 방역당국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9일 하루 확진자 23만명을 예상했지만, 전파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정점 규모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정부는 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적모임 ‘6→8인’·영업시간 ‘오후 10→11시’ 등으로 완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잠정 중단과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폐지 등을 시행하며 방역을 대폭 완화한 바 있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결정되면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정점으로 가는 도중 방역조치를 푸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정치 방역’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총리는 대선 당일인 9일까지 7일간 총리 공관에 머물며 재택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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