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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출입구 앞에는 화환 3개와 화분 9개가 놓였다. 화환에는 ‘최재형표 정의를 지지합니다’,‘최재형 당신을 응원합니다’,‘원자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같은 문구들이 붙었다. 이 화환을 보낸 발신인은 원자력 관련 시민단체나 시민들이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변호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환을 보낸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감사원 앞에서 ‘원자력 살리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 원장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저항이 심했다고 발언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이 화환과 화분들은 등장 6시간 만에 이날 오후 6시께 모두 철거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구청에 수거 요청을 했다”며 “청사 앞에 화환을 놓아두는 것을 자제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