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은 어디로…민주당 박영선·우상호, `3·1절 승자` 누구

이정현 기자I 2021.02.26 17:00:19

26일부터 경선 당원투표 시작, 내달 1일 최종후보 선출
朴 “민심이 당심” vs 禹 “반전 모멘텀 생겼다, 근소한 차이”
신경전 지속… 백신접종 현장 방문 놓고도 왈가왈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26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내달 1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박 전 장관은 “민심이 당심”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고 우 의원은 “경선 결과에 깜짝 놀랄 것”이라며 역전승을 기대했다.

25일 밤 여의도 KBS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전 박영선 후보와 우상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다음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본선에서)승리할 후보가 누구냐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민주당 경선 투표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우 의원이 ‘우상호는 당심, 박영선은 민심’이라고 표현한 데에 “민심과 당심은 거의 동일하며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라는 것이다.

다만 우 의원의 공약 중 공공의료분야 정책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공약을 공유해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경선 토론을 통해 상대 후보의 공약 중 벤치마킹하거나 참고할 사안이 생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맞서는 우 의원은 당원 투표를 통해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론조사와 관련해 불리한 판세를 예측해주신 분이 많은데 막판 열흘 사이에 큰 반전이 일었다”며 “절대적으로 불리하지 않으며 반전의 모멘텀이 생겼으니 굉장히 근소한 표 차이에서 결정이 날 것”이라 내다봤다.

우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설 때 파급력이 클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상당수의 시민들이 ‘우상호가 불리하다’고 보고 있는데 제가 후보가 된다는 건 (선거전에)태풍급 바람이 부는 것”이라며 “야권 단일화보다는 우상호의 반전드라마의 바람이 훨씬 강하고 컨벤션 효과도 생길 것”이라 했다.

두 사람은 큰 잡음 없이 선거운동을 이어왔으나 이날 박 전 장관이 백신 접종 첫날을 맞아 송파구 보건소를 방문한 것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 현장을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지만,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봐 마음만 전한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장관은 “우 의원의 생각도 틀리지 않으나 현장에 가서 상황을 보고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며 “어떻게하면 방역을 더 철저히 할지, 코로나19를 빨리 종식할 수 있을지 대책 마련에도 도움이 됐다고 본다”고 응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원투표를 시작으로 28일 일반 여론조사를 거쳐 내달 1일 오후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 투표 50%·일반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확정한다. 언론인 출신인 박 전 장관이 인지도상 일반 여론조사에서, 86세대를 대표하는 우 의원은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이 끝난 후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입후보에 따른 국회의원 사퇴 시한 내달 8일인 만큼 논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투표가 26일 실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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