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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된 영결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참석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영결식은 이수빈 삼성 상근고문(전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보고와 고인의 50년 지기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회장의 추억, 추모 영상 상영, 참석자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이부진 사장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이재용 부회장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생전 고인은 ‘딸바보’로 알려졌다. ‘딸바보’는 딸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빠들, 그래서 그 마음이 얼굴로 다 드러나는 그런 이들을 보고 부르는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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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이 회장은 두 딸과 공식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고 그때마다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날 운구 행렬은 생전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차례로 돌았고, 마지막으로 장지인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의 가족 선영으로 향했다. 이곳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이다.
한편 지난 25일 별세한 이 회장의 직접적인 사인은 신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의료계는 고령에 긴 투병 생활을 해왔던 이 회장의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서 회복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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