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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 중에서는 에어부산(298690)의 부채비율이 4584.28%로 가장 높았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811.83%였으나, 올해 3772.45%포인트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2308.71%) 페이퍼코리아(001020)(2301.48%) 쎌마테라퓨틱스(015540)(1574.58%) CJ CGV(079160)(1118.31%) 순으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091810)(789.13%), 대한항공(003490)(692.9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여객 부진 탓에 항공업종이 빚의 그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96.6% 감소한 19만7000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수요의 회복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공식화되기도 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항공업계 구조조정이라는 측면에서 중장기 긍정적이나 당장 아시아나항공의 10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게 된다”면서 “당장 내년 말까지 급한 불을 끄더라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대한항공의 재무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스닥 시장도 비슷했다. 12월 결산법인 1088사 중 비교 가능한 958사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말보다 7.89%포인트 상승한 112.55%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 부채총계는 145조2683억원으로 작년 말 126조9059억원 대비 14.47%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10.55% 늘어난 274조353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보면 연결기준 조이맥스(101730)(12765.00%)와 올리패스(244460)(11203.49%)가 높은 부채비율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