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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활용…락앤락, '업사이클링 에코백'

강경래 기자I 2020.05.28 18:44:59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락앤락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와 함께 제주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을 새로운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는 락앤락이 지난해 11월 해양 쓰레기 저감을 위해 해양환경공단, 테라사이클 등 3자간 업무 협약을 맺은 후 내놓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에는 170㎏ 폐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이는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톨 사이즈 일회용 플라스틱 컵 1만 2000여 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플라스틱 수거 후 세척과 분쇄, 원단화 등 테라사이클의 R&D(연구개발) 과정을 거쳤다. 또 업사이클링 업체 큐클리프의 디자인 작업을 통해 1000개의 에코백으로 탄생했다.

이 제품은 잡지 한 권이 들어가는 크기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방 외부에는 텀블러나 자주 쓰는 소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다. 또 에코백이 만들어진 전 과정을 일러스트로 그려 넣었다. 가방 전면에 길게 늘어진 끈을 이용하면 손바닥만 한 크기로 에코백을 접을 수 있다.

락앤락은 플레이스엘엘 매장과 온라인 자사몰에서 5만원 이상 제품을 구입할 경우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강민숙 락앤락 상무는 “단순한 자원 절약 차원을 넘어, 자원 선순환을 통해 폐자원을 실생활에 밀접한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며 “오는 8월까지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 추가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한 후 다양한 형태 제품과 시설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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