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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네수엘라 난민에 3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제공

하지나 기자I 2020.05.27 20:57:03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 베네수엘라 난민 관련 공여국 화상회의 참석
베네수엘라 난민 510만여명…시리아 이어 세계 두번째

1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페타레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물통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베네수엘라의 급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많은 시민이 물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들을 위해 올해 3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6일 열린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 관련 공여국 화상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과 이주민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개최됐다. 주최 측인 스페인 등 40여개국과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 베네수엘라 위기 발생 이후 난민 및 이주민 수가 계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난민 대다수를 수용하고 있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 등에 따르면 5월 현재 베네수엘라 난민·이주민은 510만여명으로, 이는 시리아 난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이어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페루 12만명, 에콰도르 3만7000명, 콜롬비아 2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함 조정관은 국제사회 및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국들의 베네수엘라 인도적 위기 대응 노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연대와 지지를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2018년부터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 주변국에 380만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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