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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수한 머스크의 다음 목표는 코카콜라?

장영은 기자I 2022.04.28 17:29:55

트위터 통해 코카콜라 인수 의향 시사하는 메시지
“다음엔 코카콜라 사서 코카인 다시 넣을 것”
코카콜라 시총 2840억달러…"트위터 하찮아 보일 정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타깃으로 코카콜라를 지목했다.

(사진= AFP)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에는 코카콜라를 사서 코카인을 넣을 것”이라고 적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코카콜라가 1886년 강장제로 출시되면서 코카 성분을 넣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코카콜라 인수 의향을 장난스럽게 내비친 것이다. 남미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코카나무는 각성효과가 뛰어나 현지 원주민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졌다.

코카콜라를 인수해 코카인을 넣겠다는 건 머스크 농담으로 보이지만, 머스크의 인수·합병 의향 자체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사진= 머스크 트위터 캡쳐)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2017년 코미디언 데이브 스미스와 트위터상에서 트위터 매수를 두고 한 대화를 소개하면서 머스크의 트윗이 ‘허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가 너무 좋아”라고 트윗을 남겼고, 스미스는 “그럼 네가 사면 돼”라고 했다. 이에 머스크는 “얼마냐?”라고 답한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성사된 지난 25일 스미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대화를 게재하면서 “이때 주고받은 대화가 계속 생각난다”라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을 소유하고 이제 인류를 화성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머스크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됐던 일들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통신은 “시가총액 2840억달러(약 360 조8000억원)의 코카콜라는 트위터를 하찮아 보이게 만들 정도”라며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2530억달러(약 321조 8000억원)로, 1620억달러(약 206조원)를 가진 제프 베조스를 훨씬 능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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