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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22년까지 CPI 세계 20위권 진입 목표”

김영환 기자I 2020.12.01 20:50:00

문 대통령,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영상축사
"韓정부,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마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CPI) 평가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영상회의로 개최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에서 영상축사를 통해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상승했다”라며 “순위로도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여섯 계단씩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로 세계 30위권에 진입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4일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하는 제19차 IACC(국제반부패회의, International Anti-Corruption Conference)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반부패 대회다.

국제기구·정부·기업·학계·시민사회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최신의 반부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당초 서울에서 전세계 140여 개국 2000여명의 전문가가 모여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라고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발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었고, 불편을 감수하며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다”라며 “이를 통해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졌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면서,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강력한 ‘연대와 협력’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협력을 지지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세계 반부패 전문가들의 지혜를 경청하며, 한국의 경험이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될 개회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회의 준비를 함께해온 위겟 라벨르 IACC 위원회 의장, 델리아 페레이라 루비오 국제투명성기구 회장, 이상학 한국투명성기구 공동대표가 각 환영사를 한다. 개회식 외에도 UN·OECD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는 7개의 전체세션, 마이클 샌델 교수와 함께하는 특별 대담 등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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