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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국내 대형로펌 최초 싱가포르 진출

최영지 기자I 2020.09.21 18:27:49

지난 5년간 싱가포르 로펌 QWP서 '코리아 데스크' 활동
"아세안 거점인 싱가포르 통해 아세안 진출"
오희정 미국 변호사, 상주하며 한국기업 자문·소송 등 서비스 제공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박철·박재필·이동훈)이 국내 대형로펌 중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홍콩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바른은 최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대표 사무소 설립허가를 받고 9월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법무법인 바른이 대형로펌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오희정 미국변호사가 싱가포르 대표 사무소에 상주하며, 고객 응대에 나선다. 사진은 오 변호사 모습. (사진=법무법인 바른 제공)


바른 싱가포르 대표 사무소에는 오희정 미국변호사가 상주하며, 고객 응대에 나선다. 오 변호사는 지난 2016년부터 5년 간 싱가포르 로펌 QWP(Quahe Woo & Palmer LLC)의 코리아 데스크로 일해오며 바른의 아세안(ASEAN) 마켓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쌓아왔다.

이번 사무소 설치로, 아세안 마켓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자문 및 소송과 중재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상속·증여 및 세무관련 자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를 희망하는 글로벌기업을 위한 자문도 주요 서비스다.

바른이 해외시장 개척 장소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아세안 마켓의 거점이라는 판단에서다. 싱가포르를 안정적 경영환경과 금융허브로, 글로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거점으로 보고 있다. 다수 글로벌 기업이 싱가포르에 지역총괄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변 아세안 국가에 진출하는 전략을 취한다.

오 변호사는 “싱가포르는 국제적으로 신뢰도를 검증 받은 곳으로, 최근엔 홍콩의 불안정한 상황까지 더해져 싱가포르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며 “싱가포르를 통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하면 절세 등 비용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안정된 지원과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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