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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상용차 수소 인프라 구축 앞장

윤종성 기자I 2022.02.24 19:24:24

[수소시대가 온다]상용차 수소인프라 구축법인 설립
전주 1호 충전소 시작으로 연내 10곳 충전소 완공
울산도시공사와도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 수행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이 글로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에너지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수소 분야다.

황창화 한난 사장이 비대면으로 ‘평택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3월 정부, 지자체 등과 손잡고 상용차용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코하이젠’을 설립했다. 코하이젠은 트럭, 버스 등 친환경 수소상용차의 보급 촉진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1대 주주인 한난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9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전북 전주에 들어서는 1호 충전소를 시작으로 연내 충전소 10곳이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계 등과 함께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평택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한난은 오는 2024년까지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수소액화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수 있어 저장 및 이송효율이 높고 안전하다는 장점으로 수소경제 시대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도시공사와는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국토교통부)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난은 수소 주거모델 실증을 위해 기술 자문을 통해 이 지역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미터기, 플렉서블 배관 등 최신 지역난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화석연료의 고갈 등 시대의 변화에 맞서 탄소중립은 필수불가결한 과제이며, 미래 청정에너지로서 수소는 탄소중립 달성의 큰 축”이라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코하이젠 참여기업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4번째부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황창화 한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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