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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약 2개월간 청구서 검토를 거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에 통과한 기업은 6개월 내 상장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빅히트가 7월 말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경우 내년 1월 IPO에 나서야 한다. 빅히트는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빅히트는 JYP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방시혁 대표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신청일 현재 대표이사인 방 대표가 지분의 4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5872억원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3630억원, 자기자본 1735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서울지점 등이다.
빅히트는 지난 3월 경영진 개편에 이어 지난 25일 연예기획사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플레디스는 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 등을 보유한 엔터 회사로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빅히트 매출과 합치면 약 67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해 에스엠 매출(6578억원)은 물론 YG엔터(2645억원), JYP(1544억원)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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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기업가치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에 쏠린다. 당초 업계에서는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최고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BTS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 BTS 멤버들의 군 문제로 인한 공백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BTS의 해외 콘서트 일정이 취소되면서 올 상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BTS가 예상 시가총액을 2조원대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72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조원 초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엔터업종에서는 없던 밸류에이션에다 빅히트가 영위하는 업종 자체도 (일반 제조업과) 다르다는 점에서 최종적으로 어느정도의 가치를 인정받을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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