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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에어로빅發 집단감염 여파 70명 확진…서울 200명 넘어서나

양지윤 기자I 2020.11.25 19:10:37

에어로빅 관련 40명 이상…기존 자가격리·확진자 접촉도 확진 쏟아져
서울시 하루새 129명 확진…강서구 사례 반영 안 돼
26일 0시 기준 200명 넘어설 가능성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25일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7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가 40명 이상 쏟아진 영향이다. 서울지역에서 18시간 동안 12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강서구의 집단감염 사례를 모두 반영하지 않아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관내 거주자 61명과 타 지역 거주자 9명을 합쳐 총 70명이 확진됐다. 이중 44명은 관내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다. 전날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나온데 이어 이날 강사와 수강생 등이 이날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날까지 에어로빅 관련 확진자만 최소 48명으로 파악된다.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거나 가족 감염자 접촉 영향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관계자는 “확진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집계치는 내일 0시 집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129명이다. 감염경로는 △서초구 사우나 Ⅱ 7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6명 △ 서초구 사우나 Ⅰ 2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2명 등이다.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동창 운동모임, 노원구 가족 관련 등 다른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해외유입은 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74명이다.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강서구의 에어로빅 관련 집단감염은 반영하지 않아 최소 173명에서 최대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역 당국은 정확한 전체 수강생과 방문자 명단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부터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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