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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의 대화를 하지않고 필요한 절차도 무시하고 있다”며 최근 민주당이 임대차보호 관련 3법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과정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포기했다고도 비판했다.
무토 전 대사의 비판은 이어졌다. 그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국회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심의도 하지않은 채 문재인 정권의 의향에 맞춘 법률을 통과시키는 고무 스탬프 국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국회 논의 보다 입법 처리) 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언급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절차와 토론을 무시한 채 단숨에 밀어붙이겠다는 민주당 분위기다. 민주당이 아니라 독재당”이라고 비판했다. 무토 전 대사는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는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련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때부터 시작됐다”면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당장 ‘독재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무토 전 대사는 자신의 성향을 반문(反文) 이라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문 대통령을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2005년∼2007년 주한 공사를 거쳤다. 2010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주한 일본대사를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에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내놔 논란의 중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