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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이날 오후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아무리 정치인 입지가 흔들려도 지역감정만큼은 건드리는 게 정말 금기시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고 후보가)어제 유권자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아버지 고향은 어디, 어머니 고향은 어디”라며 “국회의원이 되겠는 분이 고향을 팔아 지역감정 건드려서 표 얻겠다는 마음가짐 보면서 기막히고 참담한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올바른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청춘이다, 패기가 있다 하는 것은 자연연령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젊으냐, 아니면 오염됐느냐로 판단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고 후보가)광진구민들을 너무 가벼이 보는 것 같다. 슬기로운 판단력 낮춰보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오 후보는 “(고 후보가)학력을 속인 것도 본인의 일이니깐 언급을 안 하겠다. 실수일 수 있지만 제가 언급한 이것만큼 엄중하게 심판해달라”며 “그래야 대한민국 정치가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후보는 자신의 공식선거책자에도 ‘충청도 출신 아버지와 전라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기재해 지역주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의 선거 유세에는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이 찾아와 지원사격을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어떻게 채찍질하겠나. 유일한 방법이 여러분 표에 달려있다”며 “여러분이 오는 총선에서 오 후보를 당선시켜 국회 보내시면, 통합당이 국회의석 과반수 차지가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