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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만 갖고 놀아도 하루 다 가겠네"..LG V40 씽큐 써보니

김혜미 기자I 2018.10.04 17:22:28

한 번에 초광각·일반·망원렌즈 장면 보여줘
매직포토·AI구도·AR이모지 등 재미기능 특징

V40 씽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각 렌즈를 미리 볼 수 있는 트리플 프리뷰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 김혜미 기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스마트폰을 들어 카메라 기능을 실행했다. 상단에 초광각, 일반, 망원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 아이콘이 떴다. 가운데 아이콘을 꾹 누르니 세 가지 장면이 한꺼번에 뜬다. 하나 하나 확인해보니 역시 10배 줌이 가능한 망원카메라가 가장 낫다. 이제 촬영버튼을 누르면 끝. 여러 번 줌을 당겼다 밀었다 할 필요가 없었다.

4일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를 직접 사용해봤다. 몇 가지 특징적인 카메라 기능만 사용해보았을 뿐인데 30분을 훌쩍 넘겼다. 3가지 렌즈를 이용한 사진 효과는 물론 셀피 촬영시 여러가지 모드 적용, AI 카메라의 추천기능, AR(증강현실) 이모지 등 새로 적용된 흥미로운 기능이 그만큼 많았다.

기본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 3가지 렌즈의 장면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트리플 프리뷰’라면 각각의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을 짧은 영상으로 만드는 기능은 ‘트리플 샷’이다. G7 씽큐에서 처음 선보인 AI(인공지능) 카메라는 ‘AI 구도’ 기능을 추가, 사진을 촬영하면 가장 적합한 구도를 알아서 추천해준다.

AI 카메라에 새로 추가된 AI 구도를 선택하면 가장 적합한 구도를 추천, 적용해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기 좋은 재미기능인 ‘매직포토’ 기능을 이용해봤다. 카메라 촬영모드에서 매직 포토를 선택한 뒤 버튼을 누르면 3초 정도 촬영되고, 움직이고 싶은 부분을 선택하라는 문구가 뜬다. 특정 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해당 부분만 영상처럼 움직였다. 바람이 불 때 머리칼이 날리는 모습이나, 계곡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 등에 적용하면 재미있을 듯 했다.

이번에는 셀피모드로 전환했다. 기존에 타사에서 선보였던 아웃포커스 기능은 물론 메이크업 프로 기능이 눈에 띈다. ‘촉촉한 눈매’, ‘로즈’ 등의 효과를 선택하면 각기 특징에 맞게 메이크업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부담스럽다면 메이크업 정도를 팔레트로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토끼나 고양이 등 동물들이 내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는 AR 이모지도 새로 선보였는데, 발끝까지 나온다는 점이 타사 제품과 달랐다. LG전자는 추후 나를 그대로 닮은 사람 형상의 AR 이모지도 추가할 계획이다.

V40 씽큐의 아쉬운 점이라면 최근 추세와 달리 33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노트9과 화웨이 P20 프로는 모두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40 씽큐는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벼운 169g”이라면서 “배터리 용량이 작다고 해서 오래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최적화를 진행해 전작대비 빠지지 않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40 씽큐 카메라의 메이크업 프로 모드로 촬영한 셀피. 왼쪽부터 내추럴, 촉촉한 눈매, 로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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