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연 기업설명회(IR)에서 2025년 매출액 18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연평균 11% 성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 후반대로 높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각각 9조5033억원, 37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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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액으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판매’ 사업은 일본, 독일에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걸음마 단계로 이제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성장동력으론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상장으로 부각된 수소 관련 사업이 꼽힌다. 니콜라와는 한화에너지가 니콜라의 수소 충전소에 공급할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충전소를 운영하고,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이 수소충전소·트럭용 수소탱크를 공급하는 형태로 협업할 계획이다.
수소를 충전소, 트럭 등에 보관하는 수소탱크의 경우 지난해 인수한 태광후지킨과 함께 개발을 마쳐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사업 관련 연구개발(R&D)도 진행중이다.
더욱이 각국 정부가 ‘그린 뉴딜’에 나서면서 한화솔루션으로선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수소경제 규모를 올해 20억유로(2조7000억원가량)에서 2030년까지 1400억유로(188조8000억여원)로 확대하겠다며 수소경제 육성전략 ‘그린딜’(Green Deal)을 내놨다. 우리나라 역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그린뉴딜’을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간은 “미국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주택용 수요가 급감했지만 하반기 회복될 것이고,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태양광 출하량이 늘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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