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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간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해진 가혹행위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다수의 선수로부터 고 최숙현 선수가 장 전 주장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세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장 전 주장은 폭행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장 전 주장은 “자신도 최 선수 가혹행위 가해자가 아닌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쳤다. 앞서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다. 그러나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