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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IMD 국가경쟁력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작년과 동일한 23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IMD는 매년 상반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신흥국 등 총 64개국에 대해 통계지표 163개, 설문조사 92개, 보조지표 80개로 경쟁력을 평가한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지수 순위는 23위를 기록했다.
인구 2000만명 이상의 29개국 중 순위는 2012년과 2020년과 같은 최고 수준인 8위에 올랐다. 국민소득 3만불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인 30-50 클럽(전세계 7개국) 중에서는 프랑스·일본·이탈리아보다 높은 4위다.
홍 부총리는 “세부 부문인 국내경제·고용·과학인프라 분야에서 톱5 이내 높은 평가를 받았고 경제 성과 분야는 9계단(27→18위) 상승해 국가경쟁력을 지키는 가장 큰 공신이 됐다”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제충격을 최소화했고 투자·수출실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 조세정책, 제도·기업·사회여건 등으로 구성된 정부 효율성의 경우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34위로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IMD가 작은 정부와 기업 부문에 무게를 두는 측면이 있어 조세정책분야는 세수여건이 좋아지면 순위가 하락하도록 지표가 설계된 측면이 있다”며 “제도·기업·사회여건의 경우에 코로나 장기화로 체감경기·경제심리 악화 등이 반영돼 순위에 부담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경쟁력 순위가 높은 국가들의 경우 정부효율성 중 제도·기업·사회여건 등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삼을 수 있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경제의 포용성 강화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쟁력 지수는 코로나19 위기 속 경제주체들이 얼마나 민첩하게 잘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평가하는 지표라고 판단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 순위가 뒤바뀐 국가들도 있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경제방역 측면에서 선방해 괜찮은 성과를 낸 점이 고려됐다”며 “이 모든 것이 함께 해주신 국민, 기업의 기여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