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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미래 집이 현실로"…LG전자, 'LG 씽큐 홈' 공개

신민준 기자I 2020.09.03 18:15:00

IFA2020서 판교신도시에 조성한 LG싱큐 홈 선봬
완성기간 총 1년…'집에서 얻는 삶의 행복' 비전 담아
'안심·편리·재미' 세 가지 고객 가치 제시
에너지 솔루션과 스마트홈 기능 대거 적용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IFA 2020)에서 미래의 집을 실제 현실로 구현한 ‘LG씽큐 홈’을 공개했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조성된 LG씽큐 홈 전경. (사진=LG전자)
혁신 제품과 통합솔루션 소개 장소로 활용

LG전자는 3일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연면적 약 500제곱미터(㎡·151평),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LG 씽큐 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획부터 부지 매입, 건축 공사까지 총 1년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집을 완성했다. 고객이 집안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LG전자의 비전인 ‘집에서 얻는 삶의 행복(Life’s Good from Home)’을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이곳은 LG전자가 텔레비전(TV), 가전 등 혁신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공간 솔루션, 생산·저장·관리에 이르는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을 융·복합한 LG 씽큐 홈 통합 솔루션을 고객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에 구현한 첫 사례다.

LG 씽큐 홈 통합 솔루션은 고객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Zero Energy)하고 △적은 노력(Zero Effort)과 △스트레스 없이(Zero Stress) 일상의 가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서 한 발 나아가 에너지와 연계된 집 안 주요 기기들을 똑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향후 이곳을 글로벌 거래선에게 혁신 제품과 홈 통합 솔루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설치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안심·편리·재미 등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 가지 가치를 제시한다. 또 이와 연계해 LG전자가 구상 중인 미래 가전제품의 콘셉트도 엿볼 수 있다.

현관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한다. 도어락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돼 위생적이다. 현관은 △휴대폰 살균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클린존 역할을 한다. 위생에 대한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는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가전 제어 △실내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 △고객 일정 관리 등도 가능하다.

LG전자는 360 모니터, 그램 노트북 등을 총망라한 홈 오피스 공간도 꾸몄다. LG전자는 또 설치 공간이나 상황에 맞춰 TV 화면을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도 공개했다. 77형 올레드 TV가 평소에는 벽 뒤쪽에 숨겨진 채 화면 하단부 일부만 노출돼 있는 형태다. 고객은 이 화면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하거나 영화감상을 할 때는 벽이 움직이며 TV 화면 전체가 나타난다.

LG 씽큐 홈에는 △욕실 내 바디 드라이어 △조리공간에 설치된 주방 전용 환기시스템 △싱크대 내부에 설치된 음식물처리기와 식기세척기 등 LG전자가 선보이는 미래 제품 콘셉트도 설치됐다. LG전자는 게임 애호가들을 위해 48형 올레드 TV를 활용한 공간도 조성했다. 또 초(超)프리미엄 주방가전과 88형 LG 올레드 8K TV로 주방과 거실이 하나가 되는 공간 테마인 그레이트 리빙 키친(Great Living Kitchen)의 모습도 제시했다. 창문에는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해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도록 인테리어와 실용성을 모두 높였다.

홈에너지관리시스템도 이용…IoT제품 연계 제어 가능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도 대거 적용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인증받은 이 건물은 에너지자립률이 국내 주거용 건축물로는 최고 수준인 85%에 달한다. 에너지자립률은 에너지 소비량 대비 생산량의 비중을 의미한다.

LG전자는 LG 씽큐 홈에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로 90센티미터(cm), 세로 70cm 크기 모듈과 가로 90cm, 세로 35cm 크기 모듈 총 988장을 외벽과 지붕에 부착했다. 이 모듈은 기존 태양광 모듈과 달리 외벽 마감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고객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차장에는 자동차-주택간 전력공급(V2H)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ESS의 활용도를 보다 높인다. 또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직류·교류 하이브리드형 분전반은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저장, 사용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분전반을 통해 에너지 변환 방식에서 일어나는 손실을 줄이는 차세대 직류 가전도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집 안 스마트미러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과 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LG 씽큐 홈 솔루션을 통해 고객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고객 생활 패턴에 따라 에너지 발전·저장·사용 등을 미리 예측하고 수면·기상·외출 등 각각의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해준다.

가전 외에 조명, 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제품을 연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집 안 공간별로 설치된 복합 센서가 측정하는 △온·습도 △조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해물질의 농도 등을 기반으로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환경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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