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말레이시아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 가능”

김성곤 기자I 2019.03.12 17:48:06

12일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한류·할랄전시회 참석
2020년 수교 60주년 맞아 문화·경제 어우러지는 상생발전 시대
한류스타 배우 하지원·이성경 및 케이팝스타 NCT드림 참석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가 열렸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전시회를 방문, 한국산 딸기 부스에서 시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할랄산업의 허브인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할랄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드라마, 노래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K-푸드, K-뷰티로 이어져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만나고 있다”며 한류와 할랄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면서 “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거대한 할랄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하여 공동진출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7월 이곳 원 우타마 쇼핑센터에 한류타운(K-Town)이 완공될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서는 한류타운은 한류와 할랄을 이어주는 광장”이라면서 “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 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이면 말레이시아와 한국이 수교한 지 60년이 된다”며 “이제 두 나라는 지금까지의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상생 발전의 시대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류·할랄전시회에는 한류스타인 배우 하지원·이성경과 케이팝 스타인 NCT 드림도 함께 해 현지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아울러 △식품 분야에서 신세계푸드, 삼양식품, 농심, 정관장, 진주수곡영농조합 등 8개사 △헬스&뷰티 분야에서 아모레퍼시픽, 탈렌트화장품 등 11개사 △한류콘텐츠 분야에서 SM엔터테인먼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등 2개사 △홈쇼핑 분야에서 CJ오쇼핑, GS홈쇼핑 등 2개사 등 총 23개사 150여종의 소비재 및 한류콘텐츠가 전시됐다.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최대 쇼핑센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가 열렸다.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보기 위해 현지 한류 팬들이 모여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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