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배터리 공장 늘린다…1조원 가까이 투자

경계영 기자I 2021.02.23 16:20:35

유증·차입 등으로 9400억원가량 조달
생산능력 40GWh 중후반대로 늘 전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 배터리(이차전지) 공장 생산능력(CAPA)을 확충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SDI(006400)는 100% 종속회사인 헝가리 법인(Samsung SDI Hungary Zrt.)이 시설자금을 조달하고자 실시하는 4038억원(3억유로)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출자키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5384억원(4억유로) 규모를 장기 차입키로 한 헝가리 법인에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이들 자금 일부는 운영·차환 등에 쓰이지만 상당수가 시설자금에 투자될 예정이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이 9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은 배경엔 배터리 공장 증설이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를 생산기지로 삼고 2018년부터 배터리를 양산하며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왔다.

지난해 삼성SDI는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겹겹이 쌓고 그 사이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넣는 ‘지그재그 스태킹’ 방식을 신규 라인에 적용하면서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말 헝가리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40GWh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증설 투자로 헝가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40GWh 중후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배터리 공장의 경우 1GWh를 증설하는 데 700억원 안팎이 투입되는 점을 고려한 추정이다.

삼성SDI의 헝가리 법인.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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