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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2030세대를 위한 '어른'의 다독임

장병호 기자I 2020.12.03 18:07:26

마침표라니, 쉼표지
박선경|200쪽|드림디자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커뮤니케이터, 푸드 스타일리스트, 병원 컨설턴트, 이미지 메이킹 강사, 홈쇼핑 쇼호스트 및 게스트, 대학교수, 칼럼니스트…. 셀 수 없이 많은 직업을 가진 저자가 지금 2030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와 격려를 책으로 담아 펴냈다.

저자는 노력을 인생 최대의 가치로 삼고 살아온 기성세대이자 아내이며 엄마다. 살아온 세월이 그렇지 않은 세월보다 길어지고 있는 50대 여성이자 박사, 대학교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담은 표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어른’이라고 답할 것이라 말한다. 열심히 살아온 기성세대지만 좋은 어른이었는지 물으면 답하기 망설여진다고 말하는 솔직한 어른이다.

책은 저자가 삶이 팍팍하고 막막한 후배, 학생들과 나눈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춘의 고민과 과제를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는 조력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눈 대화들이다. 저자가 젊은 세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은 자신 또한 그들과 같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20대 청춘에 꿈꾼 소설가부터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는 현재까지 숱한 실패를 겪었지만, 좌절의 경험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고 당당히 말한다. 인생이 꽃길만 펼쳐진 것이 아님을 먼저 경험한 선배로, 또 어른으로 2030 세대에게 하고픈 말을 책에 담았다. 잔소리가 아닌 다독임으로, 호통이 아닌 이해로 청춘의 삶에 다가가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을 책장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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