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삼성그룹 자금 280만 유로(약 35억 원)가 지난해 9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로 흘러간 경위와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이 코레스포츠에 건넨 자금은 승마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금 성격이었으나, 해당 지원금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말 구매비용으로만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씨 모녀의 독일 현지 부동산 매입 비용으로 들어간 정황도 드러나면서 자금의 성격이 문제로 부상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소환해 해당 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지원 과정에서 제 3자의 강요나 압박은 없었는지, 지원금을 대가로 경영상 편의를 받기로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박상진(63) 사장과 장 사장, 황성수(54) 전무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한국마사회와 승마협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증거물을 확보했다.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은 박 사장은 지난 16일까지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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