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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코로나 다시 확산하나…하루 확진자수 3천명대

권소현 기자I 2020.06.03 20:06:13

이틀 연속 3000명 넘어
누적 확진자수 16만명 돌파
4월말 봉쇄 해제 후 방역수칙 느슨해져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정오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13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확진자수는 16만696명으로 늘었다.

전날 3117명이 신규 확진을 받은데 이어 이날도 3000명을 넘은 것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로는 3월3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 중 49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루새 코로나19로 70명이 사망하면서 총 사망자수는 8012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현재까지 12만5206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2557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란에서는 지난 2월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2월 말에 록다운(봉쇄)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후 4월 말부터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부 진정되자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과 같은 방역수칙 지키기가 느슨해지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이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는 99만7009명이다.



`코로나19`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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