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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흉악범 사형집행 했어야" vs 황교안 "국내외 우려 집행 못 해"

박경훈 기자I 2019.02.15 17:08:00

15일, 한국당 1차 TV토론회
황교안 "김경수 댓글조작, 원세훈보다 더 심해"
김진태 "반중친미해야...중국에 5천년 시달려"

자유한국당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왼쪽부터) 당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진태 후보는 15일 황교안 후보를 향해 “법무부장관 시절 사형집행을 한 번 해보지 그랬느냐”며 “유영철, 강호순 같은 흉악 연쇄살인범은 사형을 집행해 국가 기강을 세우는 게 보수 우파의 가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는 “서방 사회에서는 사형 제도를 존치하고 있는 것 자체를 문제 삼는다”며 “국제적 관점에서의 우려, 또 국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을 고려해 사형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1차 방송토론에서 ‘사형제·대선 무효 투쟁·한미 동맹’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김 후보가 토론을 주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두 후보 간 열띤 공방은 보이지 않았다.

김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제가 지난 대선 무효 투쟁을 한다”며 “대선 불복이 아니라 여론조작에 의한 무효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하라”고 요구했다. 황 후보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댓글 조작·선거법 위반·국정원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됐다”며 “‘김경수 댓글조작’이 더 심각하고 광범위하다. 진실하게 밝히고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에게 주변 4개국 외교 관계에 대해 물었다. 김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반중친미까지 해야 한다. 5000년 역사, 중국으로부터 얼마나 시달렸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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