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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만월대 공동발굴 대북 제재면제 내일 승인”

장영은 기자I 2019.04.16 17:41:07

제재위서 현지(뉴욕)시간 16일 오후 면제 조치 완료 예정

개성 만월대 발굴 예정 지역.(사진= 문화재청)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에 필요한 장비의 대북 반출 등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가 오는 17일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현지시간으로 오늘, 화요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에서 만월대 공동발굴과 관련한 제재면제 신청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킹그룹 회의에서 만월대 공동발굴 사업과 관련 제제 면제를 위한 절차를 추진하기로 미국과 사전 협의를 거쳤다.

이 당국자는 “한국시간으로는 내일(17일) 새벽에 제재면제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가 신청했던 부분이 다 승인이 되지 않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당국자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근거 없이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당시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해 제재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정한 인도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그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며 “한국은 식량 문제를 돕기 위한 일정한 일을 포함, 북한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국제기구를 통해 공여하기로 한 800만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800만달러 대북지원’으로 한정하지 말고 큰 의미로 봐야 한다”면서 “여러 군데에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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