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일 관계 물꼬 뒷받침…정진석 "칩4동맹 당사자들, 협력해야"

배진솔 기자I 2022.10.05 19:14:21

신(新)경제질서 대응위한 한일경제 협력포럼
"日 수출규제 풀고 韓 WTO 제소풀어 정상화해야"
"尹, 한일관계 복귀 강조…정상화에 온 힘 기울일 것"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칩4` 동맹의 두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이 서로 수출을 규제하고 대립하고 있다는 현실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 경제질서 대응을 위한 한일 경제협력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신(新) 경제질서 대응을 위한 한일 경제 협력포럼`을 개최하고 “국제 사회 화두가 반도체 이니셔티브, 칩4 동맹이 중심 의제로 떠올랐다”며 “일본은 수출규제를 풀고 동시에 우리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풀어 경제협력을 하루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 이후 친서에서도 밝히고 8·6 경축사에서도 밝혔지만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시절인 김대중-오부치 한일 파트너십 선언 그 수준으로 조속하게 복귀해야 한다는 말씀을 흔들림없이 강조했다”며 “한일 의원 연맹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한일관계 정상화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도 “최근 한일 관계에서 양국의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양국은 서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한 일 관계에서 인적 교류에 진전이 보이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제반 과제뿐만 아니라 규제 완화, 제출산과 지방상생 등에 대해 함께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양금희·권명호·윤창현·이인선 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일 경제협력의 고도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도 나왔다. 한일 재계 플랫폼(가칭 미래발전재단)설립이 언급됐다.

이지평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한일의 잠재력을 통해 에너지 불안을 극복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탈탄소화에 주력해야 한다”며 “또 양국의 과거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온 오랜 동반자”라며 “지난 몇 년간 여러 현안들로 인해 양국 관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 정부 들어 다양한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교류가 재개되면서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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