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 한일병원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후 이같이 말하며 “사전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가와 지자체, 경찰 등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았어야 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인 전날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 첫 출근해 현안점검회의에 앞서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피해자에 대해 묵념했다.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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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행히 관련법이 개정돼 오는 10월부터 조현병 환자에 대한 정보를 관계기관이 공유할 수 있게 돼 도와 시·군, 의회 등과 힘을 합쳐서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합동분향소 방문록에도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의 책임입니다. 안전한 경남 꼭 만들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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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안 씨의 얼굴와 이름을 공개했다.
안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5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9명은 화재 연기를 마셨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폭행 등으로 여러 번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참극을 불렀다는 지적에 따라 그동안 경찰 조치가 적정했는지 자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