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현대차 대표이사 물러난 이원희…바톤 이어 받은 장재훈

이소현 기자I 2020.12.16 19:16:11

2016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
2020 하반기 임원인사로 사임서 제출
장재훈 대표이사 내정..주총서 선임 예정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지난 10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현대차의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원희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이 16일 현대차 대표이사에서 4년 만에 물러났다.

전날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 내정된 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대차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사장의 대표이사직 사임서 제출로 정의선, 하언태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016년 3월 현대차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사장은 대표이사로서 기업전략, 재경 등 업무총괄을 담당했다.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현대차 사장으로서 글로벌 사업 최적화,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고문으로 위촉된 서보신 전 현대차 사장이 맡았던 완성차 생산기술과 품질을 담당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사장은 생산개발본부·품질본부·구매본부·상품본부· 파이롯트센터 담당이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현대차)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된 장 사장은 내년 초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로써 장 사장은 현재 현대차 대표이사인 정의선 회장, 하언태 사장과 함께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꾸리게 된다.

장 사장은 국내사업본부, 제네시스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본부를 겸임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유원하 판매사업부장(전무)이 맡게 됐으며, 장 사장은 과거 이 사장이 맡았던 업무와 함께 제네시스사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계속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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