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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이종필, 또 펀드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

송영두 기자I 2021.04.20 20:50:19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라임 사태(라임 자산운용 펀드 불완전 판매와 사기혐의)의 핵심 인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또 다른 펀드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이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 14일 기소했다. 지난 2019년 8월 신한은행이 판매한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CI) 펀드’를 운용하면서 투자자들을 속여 약 794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혐의다. 피해자들만 141명에 달한다.

당초 라임은 신용보험에 가입된 무역 거래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설정된 펀드인 CI펀드에 투자키로 했다. 하지만 명시된 투자처가 아닌 유동성 위기로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FI D-1(사모사채 펀드)’와 ‘플루토 TF-1GH(무역금융 펀드)’에 투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이 투자자를 속였다고 판단했다. 다른 펀드 환매 자금을 마련할 의도로 투자금을 모아 해외 자산에 투자되는 것처럼 상품 제안서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것.

이 전 부사장은 지난 1심에서도 라임 무역금융 펀드가 투자한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그룹(IG)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했음에도 피해자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돌려막기 방식으로 펀드 판매를 지속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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