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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박맹우 사무총장·정미경·김순례·신보라·김광림 최고위원과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박 전 대장 영입은) 부적절하고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오전 중진의원 회의에서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며 “좋은 인재를 영입에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신중하게 영입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들이 반대로 뜻을 모았느냐’는 질문에 조 최고위원은 “공감하는 최고위원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입 1호가 박 전 대장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영입 1호는 청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내일로 예정된 영입식 개최에 대해 “그 방안(연기)까지도 다 포함해서 영입식을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박 사무총장이 최고위 내용을 파악했으니 황교안 대표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31일 박 전 대장이 포함된 9명의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당 차원의 첫 인재 영입이다. 박 전 대장은 황 대표가 직접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