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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일본 게임사 SNK, 코스닥 상장 재도전

이광수 기자I 2019.03.21 19:35:29

22일까지 투자자 대상 사전 수요조사 진행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NK가 다음주 코스닥 상장(IPO)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이번 주부터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메탈 슬러그’ 등 다양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일본 게임사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NK는 이달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NDR(투자설명회)를 진행한 후 이번 주부터는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주(25~29일)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으로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SNK는 작년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공모시장 침체로 상장 작업을 한 차례 철회한 적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SNK측이 제시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당시 SNK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6800원이었다. 이러한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에는 밸류에이션을 시장 친화적으로 낮출 계획이라는 게 상장 주관사측 설명이다.

실적 역시 작년에 상장을 추진할 당시보다 늘어난 상태다. 7월 결산법인인 SNK는 올해 1월 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600억원에 영업이익 2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7월 기준 연간 매출액 68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었다. 최근 반년 만에 전년도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SNK 관계자는 “작년 상장 추진 당시에는 신작게임인 ‘사무라이 쇼다운:롱월전설’을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게임 출시 3개월 넘게 순위권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감사를 받은 반기실적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해 시장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5월 초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SNK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IP 사업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추가 IP를 확보해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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