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중 무역협상 90% 완료…연말까지 타결"(종합)

므누신 장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90% 정도 마무리됐다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직접 언급했다.

바레인을 방문하고 있는 므누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완수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종 타결을 위한 ‘나머지 10%’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므누신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양국 경제에 좋은 결과를 낳고 미국 경제가 균형잡힌 무역관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양국 관계를 제대로 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상에 다시 나왔다는 게 반가운 메시지”라고도 했다.

아울러 “양 국 정상은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가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연말까지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노력이 이뤄져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실시한 투자자 서베이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2가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겠지만 양 국간에 새로운 관세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