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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3년여만의 최저치였던 전체 6조4075억원에서 쉼 없이 늘더니 석 달 보름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코스닥 신용거래융자는 지난해 1월 17일에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역전한 이래 지속적으로 전체 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이다. 이는 지수 강세에 따르는 일종의 후행 지표로, 개인들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에 베팅해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기간(3월 25일~7월 15일) 개인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오’, ‘언택트’ 테마 종목들을 위주로 빚 투자에 나섰다.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서 ‘바이오’ 테마 종목에 관심이 몰린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의 융자 잔고 순증감 10위 내의 종목들은 대부분 바이오 종목들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77억9300만원), 씨젠(096530)(1967억9800만원), 셀트리온제약(068760)(723억7300만원) 등 바이오 종목들에 신용거래융자가 집중됐다.
이외에 제넥신(095700)(433억8600만원) 톱텍(108230)(369억2100만원) 메드팩토(235980)(276억9400만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276억4700만원) 한국알콜(017890)(243억8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보다 788억원 감소한 45조4727억원으로 집계됐다.